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둘다 피부에 효과있는 건가요?

[고운세상피부과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둘다 피부에 효과있는 건가요?

  

 

피부에 있어 콜라겐이 차지하는 영향력은 많은 분들이 익히 들어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콜라겐은 피부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의 주 성분으로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상태의 경단백질로 세포와 세포 사이를 메우는 인체의 단백질 중 1/3을 차지하고 있는 성분입니다.

 

따라서 피부의 탄력도를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노화함에 따라 콜라겐은 변성되고 줄어들어 피부탄력저하를 비롯한 주름살이 생성됩니다. 

 

피부탄력을 구성하는 주요요소로서 콜라겐의 중요성과 주목도가 날로 높아져감에 따라, 많은 피부미용기업들은 피부노화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관련상품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그 중 폭발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시장이, 바로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등의 제품들입니다.

   

그럼 과연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이 효과는 있는 것일까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효과는 과학적으로 아직 인정된 바가 없습니다.

 

단적으로, 우리 몸의 소화과정과 피부의 체내외 흡수과정을 생각해 보았을 때, 우리 몸은 여러 영양분을 흡수하기 좋게 화학적, 물리적 과정을 거친 후 가장 작은 분자의 형태로 잘라 흡수하게 됩니다. 밥과 같은 탄수화물을 섭취 시 과당, 포도당과 같은 형태로 분해되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형태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이렇게 분해되어 흡수된 것들이 다시금 몸 안에서 탄수화물, 단백질로 재합성되어 몸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것인데, 콜라겐 섭취와 관련하여 이를 해석해보자면, 콜라겐은 일반 단백질보다 입자가 커 체내로 바로 섭취돼지 않고 90%이상 체외로 다시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어, 과거 식약청에서는 이들을 모두 과대, 과장광고로 단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흡수과정이 가능하게끔 하기 위해서는 피부입자보다 적게 분해되어 진피까지 도달하게 하는 나노기술로 생산이 되어야만 그나마 그 가능성을 인정해줄 수 있다 하겠습니다.

 

그럼 피부에 중요하다 하는 콜라겐을 생성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몸의 부족한 콜라겐을 직접적으로 마시고 발라주는 것이 아닌,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하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흡수하면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콜라겐펩타이드는 콜라겐의 분자를 잘게 분해시킨 것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해당 성분을 구성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들의 경우 체내 아미노산의 농도가 증가되어 콜라겐의 합성이 촉진되었다라는 연구결과를 낸 적이 있습니다. 다만, 손톱 및 모발건강 개선 및 퇴행성 관절염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는 점을 증명했지만, 이것이 ‘주름을 감소시키는 피부콜라겐의 형성’으로까지의 연관성을 짓는 결과는 아직이라고 하네요.  

 

분명, 미래에는 뛰어난 제조기술로 먹거나 바르기만 해도 콜라겐을 보충하는 건강제품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련 제품들이 피부미용과 관련해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인정될 만큼의 과학적 연구결과와 기술이 나오지는 않은 것이 사실임에 따라, 소비자들은 그 제품선택에 있어 정확한 정보와 기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하여 과대광고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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