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가 만병통치약? 연고의 오남용을 막고 바르게 바르는 방법

[고운세상피부과]
연고가 만병통치약? 연고의 오남용을 막고 바르게 바르는 방법

 

연고를 바르면 일시적으로는 피부 질환이 사라지고, 얼굴에 바르면 피부가 매끄러워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자주 바르면 연고 중독증이 생겨 피부가 얇아집니다. 또한 실핏줄들이 늘어나는 증상은 물론이고, 다른 부작용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다시 연고를 바르게 될 경우 낮은 농도의 연고는 듣지 않아, 더 높은 농도의 연고를 바르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상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되면, 조금만 흥분하거나 당황해도 얼굴이 쉽게 붉어집니다. 뿐만 아니라 추운 곳에 있다가 더운 곳에 들어가면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지고, 목욕이나 사우나를 하고 나면 아메리카 인디언처럼 얼굴이 온통 벌게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얼굴 부위 피부 질환을 치료할 때는 바르는 연고의 종류와 농도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질환에 바르는 연고는 부신피질호르몬제 외에도 곰팡이를 죽이는 항진균제와 세균을 죽이는 항생제가 첨가되어 있어, 언뜻 보면 모든 질환에 잘 듣는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본디 약이란 여러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는 것보다 단일 제제 성분 하나만 들어 있는 것이 치료 효과도 높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피부 질환 연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가벼운 피부 질환일지라도 스스로 진단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고 오,남용에 따르는 부작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고,젤타입 크림을 바르는 방법] 

 

1. 연고, 젤타입의 크림을 바르는 방법 

 

(1) 연고의 종류에 따라 바르는 횟수를 달리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에 "많이 가려울 때만 약간씩 바르세요,"라는 주의사항이 많듯이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할 때 1~2번 정도 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연고의 경우에도 2번 이상 발랐을 때에는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연고나 젤타입의 크림은 2회 정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상태나 환부의 정도에 따라 차이있을수 있음)

 

  

(2) 두텁게 발라줘야 합니다.

 

각질이 매우 얇고 약한 피부를 가지고 있을 경우, 수분(물기)과 기름기(유분)가 부족하여 건조한 상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환부의 경우에도 대부분 피부상태가 약하거나 상처가 나있기 때문에 연고를 넓게 발라서 두꺼운 층을 형성하여 하나의 보호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넓은 부위를 발라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토피 피부의 경우에는 피부의 상태는 다양하며, 한번 발병된 곳 외에 다른 곳에도 발적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연고를 도포하여 미리 예방하고 그 과정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보습제와 같이 발라줍니다.

 

연고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염이 있는 피부나, 정상적인 피부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건조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 곳 또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습제를 전체적으로 다 발라버리면 피부염이 있는 부위에 있어서는 치료용 연고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연고바를 부위를 제외한 부위에 보습제를 발라주도록 합니다.

 

 

  

2. 연고나 젤타입의 크림을 올바르게 바르는 방법

  

(1)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2) 환부를 잘 씻고 가제로 가볍게 닦아줍니다

 

(3) 습기가 약간 있는 상태에서 적당량을 환부에 발라줍니다

 

 

  

3. 주의사항

 

(1) 환부 위 드레싱(dressing)은 피합니다.(단, 필요할 경우에만 dressing 함)

 

(2) 처방한 환부 외는 바르지 않습니다.

 

(3) 처방한 도포횟수를 잘 지키도록 합니다.

 

(4) 발진, 자극, 증상 악화시는 약사나 의사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5) 스테로이드제(부신피질호로몬제)의 장기적 오남용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6) 항균제 항진균제(특히 무좀)은 증상이 개선되어도 처방일수까지 사용토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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