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오는 열대야, 피부와 함께 편하게 잠드는 방법

[열대야 피부관리/고운세상피부과] 잠 안오는 열대야, 피부와 함께 편하게 잠드는 방법

 

더운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살보다 더 두려운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열대야로, 밤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시작되면, 잠과의 전쟁이 시작됩니다.

잠을 못 자게 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피부는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이 예민해지고, 트러블 등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단지 잠을 못 자 열대야에 특히, 주의해야 할 건강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 찬 음식, 찬 공기는 피부 잡는 주범 - 잠 자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

열대야에는 체온조절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잠을 자기가 어렵게 됩니다. 체온은 24시간 주기와 잠에 의해 조절되는데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30℃가 웃도는 기온이 계속되면 인체의 온도조절 중추가 지속적으로 깨어있게 되면서 잠자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잠은 많이 잘수록 좋은 걸까요?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오랜 시간 길게 자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푹, 깊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하냐가 중요한데, 어떠한 일로 잠을 설치면 다음날 얼굴이 붓거나 뾰루지가 나타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잠도 양보다는 질이 중요합니다. 특히 저녁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세포 재생 활동이 가장 활발하므로 이 시간에 숙면을 취하면 맑은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됩니다.

 

▲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잠자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목욕이나 샤워를 하면 체온을 내려 주어 도움이 됩니다. 피부의 모공도 좁혀 주면서, 낮 동안의 땀과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는 것은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위한 필수적인 청결요소입니다. 그러나 목욕을 잠들기 직전에 하면 오히려 잠이 드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더위를 식히기 위해 맥주와 수박 등 시원한 간식거리를 먹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체온을 낮춰주긴 하지만 이뇨작용이 발생하는 등 정작 깊은 수면을 취하는 데는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커피, 콜라, 초콜릿, 홍차, 녹차 등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는 카페인 성분의 음식 섭취도 줄여야 합니다. 이들 음료는 하루 2잔 이하로 제한하고 가급적 잠들기 전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 탄수화물이나 우유 등을 조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열대야를 견딜 수 있는 대표적인 과일로는 몸 안의 수면제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생성물질인 트립토판 함유량이 높은 바나나, 파인애플, 키위 등이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음식이든지 잠들기 직전에 먹거나 많이 먹는 것은 위장이 다시 활동하게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 에어컨을 틀어 놓고 잘 경우에는 자동 온도 조절 장치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유도를 위해 잠들 무렵에만 1시간 정도 가동합니다. 1시간 이상 가동하면 실내 습도가 30-40% 수준으로 내려가 감기에 걸리기 쉽고 밤새 틀고 잘 경우 자칫 저체온증으로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기 때문에 젖은 수건으로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을 약간 열어 놓거나 침실에 수분 방출이 많은 벤자민과 같은 고무나무 화분을 갖다 놓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잠 잘 때 올바른 자세, 환경이 중요

▲ 잠을 잘 때 올바른 자세를 취하면 숙면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와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가능한 반듯이 누워 자는 것이 가장 좋은데 부득이하게 옆으로 잘 경우라면 옆으로 누웠을 때 목 높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베개 높이를 맞추고 무릎을 약간 구부려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자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 주름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게 있다면 바로 목주름입니다. 목은 피부가 얇은데다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아 다른 부위보다 건조하며, 수시로 움직이기 때문에 쉽게 주름이 집니다. 때문에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면 수면시간 동안 목에 주름이 남아 후에 굵은 주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낮은 베개가 좋습니다. 엎드려 자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돌리고 자는 것 역시 삼가도록 합니다.

▲ 잠들 때 피부에 좋은 팩을 얹어 얼굴 피부 관리를 해주는 것도 다음날 피부를 위해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피부가 촉촉해져 오는 느낌이 몸 전체에 퍼지면 몸이 편안해 지면서 잠이 잘 오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시트 타입의 팩은 얼굴에 올려놓고 있으면 20분 정도 후에는 얼굴에 영양성분이 그대로 흡수되어 붙이고 자도 무리가 없습니다. 

▲ 잠자리에 모시를 깔고 자면 감촉도 좋고 땀도 잘 발산되어 잠을 잘 잘수 있습니다. 또한 잠을 청한 후에 15분내에 잠이 오지 않으면 잠자리를 벗어나서 몸을 식힌 후에 다시 잠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잠자기 쉬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잠들기가 힘들 경우, 일어나서 독서나 간단한 일을 합니다. 

▲ 에어컨 바람은 위로 향하도록 합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면 두통이나 체온 저하, 질식 등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풍향은 천장을 향하도록 합니다.

 

▶ 열대야를 이기기 위한 건강 관리법                                                          

▲ 평소에 흰 쌀밥보다는 국수나 잡곡, 그리고 비타민이 많은 야채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선한 우유나 두부 같은 콩으로 만든 음식도 더위를 견디기 쉽게 해줍니다. 그리고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선선한 초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을 돕게 됩니다. 

▲ 에어컨 필터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청소하거나 교체합니다. 에어컨을 밤낮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에도 많은 먼지가 끼게 되며, 이 경우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질병의 원인도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에어컨만 사용하면 차가운 공기가 밑으로 내려가지만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기가 고루 퍼지게 됩니다. 너무 더워 못 견딜 정도면 에어컨은 천장을 향해 약하게 틀고 선풍기는 회전모드로 설정합니다.

▲ 수면시간과 관계없이 아침에 일정한 시각에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고, 낮잠은 30분은 넘지 않도록 합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냉방병으로 인한 비염 등의 잠을 방해하는 질환을 치료하여 잠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숙면에 실패한 피부 트러블, 어떻게 관리할까

▲ 열대야에 잠을 못이루고 생활리듬이 불규칙해지면 뽀루지나 여드름이 심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때는 손으로 건드리면 더욱 상태는 악화되기 때문에 함부로 짜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불린 뒤 딥클렌징과 팩으로 노폐물을 제거한 다음 찬물이나 얼음으로 모공을 수축시키면 피부가 진정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는 피부과에서 스케일링이나 필링 등으로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면 도움이 됩니다. 

▲ 피로, 수면부족이 반복되면 다크서클이 일시적으로 더 진해지기 마련입니다. 평소에 꼼꼼히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스팀 타월과 냉 타월을 교대로 찜질해주고 눈꼬리에서 눈 앞머리 쪽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해줍니다. 비타민이 함유된 재생 아이크림을 바른 뒤 5~10분 정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알로에와 감자를 이용한 팩은 눈가가 밝아지는 효과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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