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단계별 치료방법

[돈암 고운세상피부과]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단계별 치료방법

  

 

1) 2~3시간 단시간 노출 시

 

자외선이 피부에 조사되면 급성 피부반응으로서 홍반 반응(피부가 빨개지는 것)이 나타나는데 이는 진피 혈관을 확장시키는 반응입니다. 이후 세포수준 내지 분자 수준에서의 회복이 일어나 홍반이 소실됩니다.

자외선이 조사되면 멜라닌 세포가 관여하는 색소반응으로서 즉시 색소침착과 지연 색소 침착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DNA, RNA, 단백질 등의 고분자화합물 합성의 변화와 체세포분열 변화 등이 일어나면서 표피두께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홍반반응의 대표적인 예인 '일광화상'은 낮에 햇빛을 지나치게 쬔 후 저녁 무렵에 나타나며 피부가 붉어지고 부으면서 열이 나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물집이 잡히고 1주일 이상 고생하게 됩니다. 색소침착은 2∼3일 후에 나타나며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증가돼 생겨납니다. 일광화상과 색소침착 중 어느 것이 잘 생기느냐에 따라 피부 유형이 나눠집니다. 화상을 주로 입고 피부색은 잘 진해지지 않는다면 자외선에 취약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햇볕에 오래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어지기만 한 사람들은 특별히 자외선을 조심해야 합니다. 일광화상 부위는 차가운 물이나 우유로 찜질하면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빨리 가라앉습니다. 심하지 않으면 찬물, 얼음 찜질과 함께 화상 부위에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특히 얼굴 같은 부위에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피부색이 고르게 진해지지 않고 특정 부위만 검어져 생기는 기미는 단시일 내에 없애기가 쉽지 않으며 더 이상의 햇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요즘 개발된 비타민A와 비타민C의 유도체로 만든 화장품, 약제 등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와 기미 등의 색소침착에 효과가 좋습니다. 발갛게 달아오르고 화끈거리는 경우에는 빨리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얼음주머니, 차가운 우유, 찬물 세수, 냉장고에서 차갑게 한 화장수, 얼음화장수 등을 이용해 화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심하고 물집이 잡히는 경우는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천연팩으로는 열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감자나 오이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클렌징과 보습! 2주까지는 클렌징제로 자극이 없는 부드러운 로션이나 크림, 젤 등을 사용합니다. 이 때는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 가볍게 문지르고 헹구며 물기제거도 부드럽게 합니다. 스크럽제를 이용한 클렌징이나 딥클렌징은 피부에 자극이 되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이때 해서는 안될 것은 각질을 손으로 떼어 내거나 세안용 솔이나 목욕솔 등을 이용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 때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 마사지나 팩(특히 필오프 타입)의 사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장시간 자외선 노출 시

 

자외선에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푸석 거리고 거칠어지고 각질도 많이 생겨 그대로 방치시 피부 노화가 촉진됩니다. 

즉 만성적인 노출 시에는 일광변성을 비롯한 광노화를 일으키고 더 나아가서 광발암현상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특히 광노화는 콜라겐의 퇴행과 탄성섬유의 증가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지고 주름살이 형성되며 비정상적인 색소침착도 발생합니다. 이런 광노화를 유발하는 광선은 주로 자외선 A와 B이며 생활 속에서 늘 노출되므로 평상시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3. 시간이 지나서 껍질이 벗져질 때의 관리

 

2주 경과 후에는 태양광선에 의한 피부손상이 어느 정도 급성에서 벗어난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해 줌으로써 새로운 피부조직이 생기는 것을 촉진시킵니다.

  

1) 클렌징 

딥클렌징으로 각질을 제거합니다. 이때 조심스럽게 얼굴 솔이나 마사지 기구를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딥 클렌징용 팩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2) 보습, 진정 

보습과 진정효과가 같이 있는 수분크림, 에센스 등을 발라줍니다. 이때 스팀 타올을 얼굴 위에 10분 정도 덮어주면 흡수가 더 잘됩니다. 보습 팩이나 마스크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회복 단계에 있으므로 벗겨내는 타입은 피하고 씻어내는 타입을 사용합니다. 피부는 바르는 것 뿐 아니라 몸 전체 상태가 좋아지도록 해야 합니다. 수분 공급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보조적으로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를 먹도록 합니다.

  

3) 미백 

미백화장품과 미백팩을 꾸준히 사용하면 색소가 약간은 엷어지지만 기미 주근깨, 잡티는 무엇보다도 예방이 최선!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쓰되 이미 생겨난 것은 전문의와 상의합니다.

  

4) 모발 관리 

자외선은 머리결의 수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케라틴 단백질을 변성 시켜 머리를 뻣뻣하게 만들고 윤기와 탄력을 빼앗습니다. 지친 두피와 모발의 회복을 위해 헤어 트리트먼트를 이용합니다

 

 

 

4. 자외선에 의한 물집이 생긴 경우

 

피부염증반응이 심해질 수 있어 집에서 관리하기 보단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부종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약을 복용하면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한 치료를 하면 대개 2주일 이내에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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