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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스킨케어

피부에도 휴식을 주세요~슬로우 메이크업의 5가지 법칙

[고운세상피부과] 

피부에도 휴식을 주세요~슬로우 메이크업의 5가지 법칙  


 

 입사 4년 차 오대리, 아침에 눈을 뜨니 시계는 8시를 달려간다. 지각이다. 오대리는 부랴부랴 고양이 세수를 한다. 아무리 요즘 대세는 쌩얼이라지만 비비 크림의 도움 없이 그냥 뛰쳐나갈 용기는 도저히 없다. 타월로 얼굴을 대충 벅벅 문지르고 머리는 말리는 둥 마는 둥, 비비 크림도 바르는 둥 마는 둥, 둥둥 뜬 얼굴로 버스에 올라타 화장을 마무리한다. 회사에 갔더니 옆자리 과장님이 얼굴이 왜 그 모양이냐고 어제 집에 안 들어갔냐고 묻는다. 나름 메이크업 5년 차에 피부에 좋다는 비싼 화장품이란 화장품은 다 사서 밤마다 연속 6종 풀 코스를 발라주고 있다. 클렌징이 중요하다고 해서 무려 10분 가까운 시간을 공을 들여 지운다. 게다가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배운 스피드 메이크업 코스까지 이수한 실력인데, 피부는 나날이 죽어만 간다. 대체 오대리의 문제는 뭘까? " 

 

이런 고민이 비단 오대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피부노화의 책임을 단지 나이로만 돌리기엔 세상이 너무 좋아졌다. 동시에 피부에게는 수난일수도 있겠다, 여성의 아름다움에 관한 욕구는 태곳적부터 시작된다. 메이크업의 역사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나 회화의 역사보다 길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욕이든 자기만족이든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바쁘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웰빙과 로하스를 부르짖으면서도 우리들의 빡빡하고 바쁜 일상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스피드 메이크업이 당연시 되어진다. 그러나 스피드 메이크업이 편할 수는 있지만, 결코 피부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Slow Make – Up ? 

메이크업도 피부를 위해 조금만 양보해보면 어떨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피드 메이크업의 반대 개념이 슬로우 메이크업이다. 단순히 시간을 많이 투자하는 메이크업 방법이 아닌 트렌드인 웰빙에 연속되는 개념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피부의 상태와 리듬에 관심을 가지며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다. , 각 단계마다 피부가 유효성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 정서적 안정을 통해 생기 있는 피부표현과 선명한 컬러감을 살리는 메이크업이다. 또한 슬로우 메이크업은 아름다워지는 순간을 즐기게 해준다는 점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으로서도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시간과 정성이 담긴 좋은 원료와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식물성분은 슬로우 메이크업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조건이다. 지금 오대리에게는 슬로우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아름다운 Slow Make - Up의 법칙     

다행히 피부를 관리하는 습관만 바꿔도 촉촉하게 물오른 피부를 만드는 일은 어렵지 않다. 피부도 갈증을 느낀다. 그렇다고 너무 자주 씻어줘도 곤란하다. 피부를 강하게 만드는 것에도 여러가지 법칙이 있다. 시간마다 피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각각 다르다.

  

1. 클렌징은 천천히 피부 결에 따라, 그러나 3분을 넘기지 말 것.

우리 피부에는 결이 있다. 피부 결을 따라 조심스럽게 클렌징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 한가지, 클렌징 시간이 길어지면 피부의 노폐물이 더 잘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폐물과 메이크업의 유성 성분이 클렌징 제품과 함께 피부에 흡착되므로 오히려 피부가 나빠진다.

 

2. 세안은 천천히 뽀독뽀독하게 하되, 최대 4분을 넘기지 말 것.

세안을 너무 오래하면 피부의 유, 수분이 지나치게 빠져나가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이때 물은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온도로 맞추고, 세안 후에는 물기를 재빨리 닦아야 피부 건조를 예방할 수 있다. 세안 후 타월로 벅벅 문지르는 원시인 같은 행동은 금물! 톡톡 두드리듯이 가볍게 닦아준다.

  

3. 화장품은 5분씩 간격을 두고 바를 것.

화장품이 피부에 충분히 스며드는 시간은 5분 정도다. 때때로 액상으로 된 엠플을 사용한다면 최소 15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다. 기초 화장품을 바를 때는 가벼운 것에서부터 무거운 것으로 바르는데, 스킨로션에센스아이 크림영양 크림선크림 순으로 발라준다. 

 

4. 스킨을 바르고 난 뒤엔 10초 동안 손바닥으로 양 볼을 살포시 감싸 손의 기운을 전해준다.

  

5. 화장하는 동안 뮤직 테라피 음악을 들으며 안정시킨다.

특정 음악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 기분 좋은 음악을 들으면 된다.

 

오대리의 가장 큰 실수는 바로 화장품을 시간의 여유 없이 바로 바로 바른다는 점이다. 너무 많은 영양을 한꺼번에 주면 피부도 체한다. 이것은 비단 오대리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범하는 오류이자 실수이기도 하다. 무조건 많이 빠르게 바른다고 피부에 좋은 것은 결코 아니다. 피부도 휴식이 필요하고 틈이 필요하다. 이런 식의 스피드한 영양공급은 피부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큰 이유이며 노화의 지름길이자 요즘 대세인 동안을 거스르는 큰 원인이 된다 

 

돈은 돈대로 버리고 효과는 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피하기 위해 슬로우 메이크업으로 조금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피부를 생각하면서 여유롭게 예뻐지기를 적극 권장한다.

 


 

목동 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 [원장님과 상담하기]
피부과전문의, 관동대 의대 외래교수 (前)
목동고운세상 교통편: 지하철 5호선 목동역 2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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